문해교육(文解敎育)

literacy education

학습자에게 문해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총체적 교육활동.

종래의 문맹이란 개념은 단순히 문자를 읽고 쓰지 못하는 문자해독 능력의 결핍상태를 의미했으며, 문해란 반대로 문자해독 능력을 보유한 상태를 의미했다. 현대에 와서는 문해의 개념이 단순한 문자의 해독 능력이나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의 보유수준을 넘어서 일상적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기본생활 기능이나 사회적 의식의 수준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신생국들의 문맹퇴치운동을 시도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문맹을 문맹(illiterate)과 반문맹(semi-literate)으로 나누고, 문해를 최저문해(minimum level literate)와 기능적 문해(functional literate)로 나눈 후 문해자와 반문해자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① 일상생활에 관한 짧고 간단한 문장을 이해하며 읽고 쓸 수 있는 자를 문해자라 하며, ② 일상생활에 관한 짧고 간단한 문장을 읽을 수는 있으나 쓸 수 없는 자를 반문해자라고 한다. UNESCO는 1962년 문맹교육전문가회의에서 건의문을 채택하면서 문해자를 "집단이나 지역사회 안에서 효과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자이며, 2~3년간 초등학교 교육을 받은 수준에 해당하는 읽기·쓰기·셈하기의 기술을 가진 자"라고 정의했다.

최근 들어 시도된 도시여성의 문해수준 연구에서는 UNESCO의 자료를 참고로 해 문해수준을 비문해(illiteracy)·반문해(semi-literacy)·기초문해(basic literacy)·기능문해(functional literacy)의 4가지 수준으로 나누고 있다. 여기에 의하면 비문해는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이 없다. 반문해는 자기 이름과 간단한 단어는 읽기는 하나 쓰지는 못하며 간단한 셈하기가 가능한 수준이다. 기초문해는 일상생활에 관한 간단한 문장을 이해하며 읽고 쓸 수도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기능문해는 구청·은행 등을 방문할 때 스스로 자유롭게 용무를 볼 수 있으며, 정치집회나 강연회 등에 참석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의사소통 기능을 갖고, 간단한 회계업무도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문해교육은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문해교육 실시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인 문제점은 교육대상자의 선정방법과 교육방법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사회교육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문해교육 델파이 조사에 의하면 문해교육의 수준은 초등학교 6학년 정도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1985년 인구 센서스에 의하면 성인인구 중에서 초등학교 졸업자와 중학교 불취학자를 합치면 전체의 약 30% 정도가 되는데, 이들이 바로 문해교육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대상인구들을 어떻게 교육의 장면으로 끌어들이는가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해교육의 접근전략과 추진방향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① 기능적 문해개념에 입각한 문해교육에의 새로운 접근은 단순한 문자교육 프로그램들만의 개별적 접근을 통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문해교육의 발전전략은 제도적·정책적 차원에서의 거시적 접근과 교육 내적 프로그램 차원의 미시적 접근이 통합적으로 병행될 때 성립될 수 있다. ② 교육 내적 측면에 있어서도 문해교육의 성공은 학교와 사회교육 간의 연계·통합에 의해서 가능하다. ③ 향후의 문해교육은 단순한 문자해독교육의 범주를 넘어서 크게 확산되어 성인교육의 중요 부분으로 부각되어야 하며, 특히 광범위하고 다양한 교육결손 집단을 위한 실질적 문해교육의 확충에 중점이 주어져야 한다. ④ 문해교육은 그 교육적 접근방식에 있어 효율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구성·운영과 교수·학습 자료의 개발, 교육 담당 요원의 전문성 확보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해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문해교육을 실시중이거나 실시계획에 있는 제반의 교육적 기관들이 사회교육적 자원들과 상호 연계해 전국적 문해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목요연하고 일관성있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1990년이 문해교육의 해였고, 그후로 학원·사회교육기관 등에서 개설하는 성인 대상 문해교육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점점 더 확산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