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홈피를 들어여다보게 됐네요.
홈피 여기 저기 들러보느라니 마치 기억 저편에 숨겨져 있던 무성영화의 영상처럼
그날 그때 그 순간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동안 오석의 추억을 게을리 기억했다는 것이 부끄럼기만 합니다.

   스무살 학생으로 어렵게 어렵게 찾아갔던 오석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하여 성숙하고, 더욱 성장하여 다시 저를 가르치셨던 선생님들처럼 오석에서 더 깊고 깊은 인생을 배웠지요.
   그 배움이 밑천이 된 던 것인지 좀 더 많은 이야기와 넓은 세상을 알고 싶다며 잠시 서귀포를 떠났는데,,,,,,  지금은 이 나라 저 나라로 날아다니는 무역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라산 위를 날으는 비행기를 빈번히 타게 됩니다. 서귀포 위를 날을 때 마다 오석 지붕 쯤을 발견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기도 하죠. 가만히 내려다 보고 있노라면 그 때의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친구들이 모두 나를 올려다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서귀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1000배 입니다.
너무 굴뚝같아 어떤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가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꾸 찾고 자꾸 기억하고 발걸음을 내디뎌야 그나마 서귀포가 다시 내 삶으로 들어올 것 같아서말입니다.....

   이번에 서귀포를 찾으면 꼭 학교에 들여야겠습니다.
그동안 어렵게 서귀포를 찾았서도 왠지 학교로는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더군요.
아마도 오석이란 현장에 마당에 발을 디디면 그때 내 삶의 치열함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것 같은 혼돈이 무서웠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의 당돌한 나의 무서운 열정들 말입니다.

   서른 일곱이란 나이에, 애가 둘인 아내의 남편으로 건강하게 성장했으니 이제 오석의 가르침을 더욱 잘 다듬고 실행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석 모든 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