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하던 비 바람
휘모리 진눈깨비도 그치고
검은 구름이 서쪽으로 지나가니
파란 하늘
삐툴 삐툴 언덕을 올라보니
훤한 신장로
산에 올라 남들처럼
크게 야호 불러 보고 싶어도
목이 쉬어 내지 못함 이젠 없어
솔바람 불어오는
나뭇그늘에 앉아
옛날 이야기를 하며
박장대소 할
그날이 오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