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마당 담팔수나무가
나이테를 하나 하나 늘려가면서
더 넓은 그늘을 드리워 왔듯이
오랫만에 학교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느낌은
오래된 역사만큼 한교가 탄탄해졌다는 것입니다.

건물도 깨끗해졌지만
학교운영의 짜임새나
선생님들이 일하는 모습이나
많이 탄탄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넘치는 열정을 갖고 있는 선생님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학교를 지켜나가고 있으며, 특히
옛날 그 시절보다 비교할 수 없는 것은
오석에서 보낸 나이테를 여러겹 두르고 계신 선생님들이
아주 아주 많다는 점.
부러웠죠.
옛날에는 그렇지 못했는데....
89~90년도 무렵에는......
그래서 마음이 참 든든했답니다.

변한 것 중에는
학생들의 수가 많이 늘었다는 것도 있지만
학생들의 구성이 고령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점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우리는
앞으로 10년 후 우리학교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서귀포라는 지역사회, 국제자유도시라는 제주도, 고령화 사회를 치닫는 대한민국...
오석학교가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할까?....

그래서 김승언 교감선생님과 그런 이야길 해봤답니다.
10년후 진로?
그때 오석학교는 물론 우리들도 나이가 제법 많아지겠지요?
그냥 이런 생각을 하며
금요일 오후에 오석 홈에 와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