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사람들-나눔이 미래다](43)오석청소년교육봉사단
배움의 열정 나누는 '꼬마 선생님'
2013. 12.19. 00:00:00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오석청소년교육봉사단.
2010년 창단 서귀포 지역 중·고교생 46명 참여
만학도 한글교실·검정고시 대비반 등 수업지원

서귀포 지역의 청소년과 저학력 성인들을 위한 비정규 야간학교인 서귀포오석학교. 어려웠던 시절에 공부할 때를 놓친 중장년·노년층들로 늦은 시간까지 불빛이 꺼지지 않는 곳이다.

1967년 서귀포재건학교로 출발한 서귀포오석학교는 검정고시 대비는 물론이고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한글반·새날반·여울반 등 초등학교 과정 3개반, 중학교과정인 늘푸른반, 고등학교 과정인 해냄반, 한글만 집중적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한글반 늘푸른교실 등 모두 합쳐 6개반이 운영된다.

이 곳에 '꼬마 선생님'으로 불리는 아이들이 있다. 서귀포지역 중·고교에 다니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석청소년교육봉사단'이다. 2010년 4월 창단돼 3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청소년 봉사동아리다. '배우며 꿈을 꾸고 가르치며 희망을 노래하는' 봉사단은 지난달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현재 봉사단에 발을 디딘 아이들은 서귀포여고, 서귀포고, 남주고, 삼성여고, 남주중, 서귀포중, 서귀중앙여중, 서귀포여중 학생 등 46명에 이른다. 아이들은 한글기초교육 등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어르신들의 검정고시 대비반 수업을 돕는다. 영어기초교실 수업, 컴퓨터 교실 수업 지원도 맡는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봉사단은 든든한 지원자다. 지난 9월 입학식에서는 합창을 준비해 새학기를 시작하는 만학도들에게 축하의 노래를 건넸다.

아이들은 서귀포오석학교에서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진심으로 다가간 봉사 활동'을 체험하게 됐다고 말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그득한 '할머니 학생'들을 보며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는 아이들도 있다. 1시간 넘게 한글 수업 등이 진행되는 동안 꼼짝않고 앉아 공부에 열중하는 어른들을 통해 아이들은 배우는 게 많다.

동아리 대표인 오진호 학생(남주고 2)은 1주일에 한 번씩 서귀포오석학교를 찾아 가나다라부터 가르치는 '늘푸른교실'에서 보조교사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오진호 학생은 "한글을 배우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모르는 걸 가르쳐주면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을 하는데 그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원교사로 활동하며 오석청소년교육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대흡씨(위미중학교 주무관)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저녁 7시만 되면 학교로 오는 어머니·아버지 같은 학생들, 자원교사 선생님들, 천사같은 봉사단원들이 뭉친 오석학교는 더 많은 배움을 안고 돌아가는 곳"이라며 "각기 다른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탓에 처음엔 모래알 같았던 봉사단이지만 봉사활동 경험이 쌓이면서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진선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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