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기사(2010.09.27)

학업중단 청소년 연 500명
[교과부 최근 3년간 고교학업중단 자료분석]


입력날짜 : 2010. 09.27. 00:00:00

다른지방 ‘대안학교’ 운영하며 청소년 보호
제주 중단비율 전국 4위 불구 대책 소극적


도내에서 한해 50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으나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복지지원대책이나 보호육성정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최근 3년간 고등학교 학업중단 청소년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업중단 학생수는 지난 2007년 342명, 2008년 393명, 지난해 46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초·중학생을 포함할 경우 학업중단 청소년은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 학업중단 고등학생비율을 보면 전라남도가 2.1%로 가장 높고 전라북도 2.0%, 광주 1.98% 순이었다. 제주는 1.90%로 전국 16개 시·도중 4위를 차지했다.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해서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학력을 인정하는 공립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면서 학업중단 청소년과 학교부적응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평생교육법 개정으로 교육청의 책무였던 주민 평생교육업무가 제주도지사의 책무로 이양되었고 지난해에는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탈학교청소년(학업중단 청소년)이나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위한 학력인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거나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제주자치도는 외면하고 있다.

이에따라 학업중단 청소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주도교육청의 폐교를 활용하거나 전문계 학교를 재구조화해 도립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거나 평생교육법에 입각한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K의원은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 한데는 교육청에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학교를 떠난 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건전 청소년육성과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는데는 제주자치도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이제부터라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고대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