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움의 목표는 행동', 어르신 공부가 전한 교훈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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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862

'배움의 목표는 행동', 어르신 공부가 전한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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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은 오석학교에서 배움의 꿈을 실현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신문 활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장태욱 기자)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신문은 미래를 살아가는 힘인 창의력, 논리력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매체라고 생각한다. 미디어 강사로서 신문과 뉴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교육, 배움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오석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 이 강의는 지역신문 발전 위원회가 지원하고 서귀포 신문이 주관한다.

처음 수업 의뢰를 받고 초, 중등 학생들만 교육하다가 어르신을 교육하려고 하니 글은 어느 정도 알고 계시는지, 글씨를 쓰실 수 있으신지, 수업 수준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주제는 어떤 것으로 해야 흥미가 생기실지, 신문을 가지고 수업을 하면 글씨가 작아서 볼 수는 있으실지 등 걱정이 앞섰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7월 말 첫 수업을 하고 나서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어르신들 모두 적극적이셨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다.

처음 어르신들께 “글을 못 배운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지금 시작하신 것은 대단한 용기이며 차근차근 시작하면 된다”고 말씀드렸고 “궁금하거나 받침을 쓰기 어려운 단어는 천천히 배우시면 된다”고 했다. 또 “저는 조금 좋은 시대에 태어나 교육을 받았던 것이 행운일 뿐 어르신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열심히 가르쳐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수업은 ‘어휘력 키우기’, ‘신조어 알아보기’, ‘제주의 문화 살펴보기’, ‘코로나를 이기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제주도의 다양한 문화를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첫 수업으로 ‘신문 알기’와 ‘노래를 듣고 제목 맞히기’, ‘제목에 알맞은 글자 찾기’를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재미있게 수업 들으시고 노래도 따라 부르셨다. 수업 끝에 한 어르신이 “여기 안 왔으면 어쩔 뻔했냐”고 말씀하시는데 기쁨과 보람이 차 오르는 걸 느꼈다.

어르신들은 수업이 거듭될수록 친구분들을 한 분 한 분씩 모시고 오셨다. 나름대로 수업에 일찍 간다고 가보면 어르신들은 벌써 책상에 필기구를 꺼내 놓으시고 준비를 하고 계셔서 깜짝 놀랄 때도 있었다.

두 번의 수업이 끝나고 우리의 수업 사진과 수업 내용이 서귀포 신문에 실렸다. 어르신들은 “아이고 누구는 예쁘게 나왔네~ 신문에 얼굴도 나와 보고 막 좋다”고 하시며 신문을 챙겨 가시기도 했다.

어르신들과 수업을 네 차례 한 이후 제주도는 거리 두기 4단계가 되면서 수업이 멈췄다. 어르신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아쉽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주말이 되면 오석학교로 가야 할 것만 같지만 잠시 멈추고 알찬 수업 준비를 해야겠다.

이번 수업을 하면서 어르신들께 살아오신 경험에 대한 삶의 지혜와 학업에 대한 열정, 선생님에 대한 배려 등 더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다.

'배움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오석학교 어딘가에 쓰여 있던 글귀처럼 이번 신문 활용 교육이 배우기 위해서 행동하신 어르신들에게 배움을 더하여, 더 좋은 의미로 남길 바란다.

출처 : 서귀포신문(http://www.seogwi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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